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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불명자 의료보험 가입하기
한국에 전입신고 없이 해외에서 장기로 지내고 계신 저희 부모님(이민 아님)이 거주불명자가 되어서 지난 5월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의료보험 이었습니다.
두분 모두 실손보험과 암보험은 가지고 계시지만 의료보험 혜택을 못받게 될까봐 가장 많이 알아본 부분이 바로 거주불명자 의료보험 자격획득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분 모두 거주불명자이지만 의료보험 자격을 획득하고 병원도 다니고 그동안 못 받았던 공단 건강검진도 받았습니다.
부모님의 의료보험 자격 획득을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은 것입니다.
등본을 떼어보면 거주불명자임이 확인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먼저 주민센터에 방문을 해서 주민등록증을 새로 발급 받으세요.
그 후 등본도 한 통 무인발급기에서 발급을 받아서 가지고 계세요.
그 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분증(운전면허증)이 있으시면 바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등본을 들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만약 운전면허증이나 다른 신분증이 없다면 주민등록증이 재발급돠면 그 후에 찾아가시면 됩니다.
공단에 도착하면 안내하시는 분께 자격 획득하러 왔다고 말하면 해당하는 번호표를 줍니다.
그래서 담당자를 만나게 되면 거주불명자인데 의료보험 자격을 획득하려고 왔다고 정확하게 설명하시면 됩니다.
저는 첫 방문 때 거주불명자인데 주민등록증을 새로 재발급 받았고 자격을 획득하러 왔다고 말했더니
담당자분은 재가 전입신고를 하고 왔다라고 오해했는지 자동으로 전산에 내일 쯤 반영이 된다고 안내를 해주셨고 저는 뭔가 찜찜했지만 그 말만 믿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다다음날 전화와 인터넷으로 조회를 해보니 자격 확인이 안되서 다시 공단으로 출동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만난 다른 담당자에게 다시 설명을 했는데 그 분은 무조건 전입신고가 되야 의료보험 자격이 생긴다고 저보고 잘 못 알아보고 왔다고 주민센터에 가라고 안내를 했고 제가 거주불명자도 의료보험 자격 획득할 수 있다고 거듭 말해도 손을 휘저으면서 다음 번호를 부르길래 저도 너무 화가나서 메모지랑 볼펜 들고 담당자분 성함 말해달라고 했더니 본인은 상담만 하는 사람이라면서 이름을 말 못한다고 저와 저희 부모님을 단어 그대로 업신여기더라구요 사람들 많은 곳에서 그런 취급을 받으니 수치스럽다는 단어가 마음에 확 와닿았습니다. 장기숙박 중인 호텔에도 전입신고도 할 수 없고, 한국에서 집 없고 주소지 하나 없으면 이런 취급을 받는구나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일단 내가 알고 조사한 내용은 틀림없이 거주불명자도 자격 획득이 가능한 것이니 관련 규정 찾아서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건강보험공단을 벗어났습니다.
공단이 있는 빌딩 입구에 서서 작은 핸드폰으로 관련 규정 찾으니 바로 나왔고 그 화면 그대로 들고 다시 공단으로 올라갔습니다.
안내하시는 분께 제가 상담했던 분과 다시 얘기하개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바로 데려다 주셨고 제 폰 들고 보여드리니 그제서야 이건 대략적인 얘기이고 자기는 이런 내용은 잘 모른다며 일단 옆에 앉은 분에게 물어볼테니 기다려달라고 하더군요….사과는 단 한마디도 듣지 못했습니다.
옆에 앉아계신 분은 나이도 훨씬 어려보였는데 제 얘기 듣자마자 알겠다고 바로 자격 획득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준비해갔던 부모님 신분증과 등본울 드렸고 자동이체는 딸인 제 계좌에서 나가도록 해서 제 신분증도 드렸습니다.
의료보험비용은 지역가입자인데 두 분 모두 부동산이나 차량이 없어서 최저로 나올 거라는 안내도 받았습니다.
모든 공단 직원분들이 거주불명자 자격획득 내용을 알지는 못합니다. 모르는 직원을 만나도 당황하지 마시고
이 링크 열어서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답변한 내용 보여주시면 됩니다.
절대로 직원이 전입신고를 해야 된다고 돌려보내도 그냥 실망하시고 나오시지 마세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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