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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드니 렌트 시장은 그야말로 전쟁입니다.
홈론 이자율이 급상승해서 집주인들이 그 이자 부담을 그대로 렌트비에 적용을 하게 돼서 렌트비는 주당 100불~200불 사이가 올랐고 렌트 인스펙션을 가보면 경쟁자들이 20명 이상 옵니다.
그 경쟁자들을 제치고 렌트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경쟁력을 가져야 하는데, 제가 그동안 집을 구해온 노하우를 모두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는 먼저 렌트하는 집을 알아봐야 합니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쓰는 부동산 사이트는 Real estate와 Domain입니다.
https://www.realestate.com.au/
이 사이트들에 들어가서 본인이 살고 싶은 지역과 방과 화장실 개수와 금액을 설정하고 검색을 하게 되면 조건에 맞는 집부터 쭈욱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살고싶은 지역 외에 가까운 지역의 렌트집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꼼꼼히 읽다 보면 생각의 범위도 넓어지고 또 의외의 지역들을 알게 돼서 오히려 더 저렴한 금액으로 내가 누리고 싶은 인프라를 누릴 수도 있어서 내가 살고 싶은 지역이 아니라도 꼼꼼하게 확인을 해봅니다.
이렇게 부동산을 통해서 렌트집을 알아보는 경우가 있고 한인들은 호주나라 사이트에 렌트를 찾아보면 또 부동산을 끼지않고 집주인이 직접 렌트하는 집 또한 알아볼 수 있습니다.
https://www.hojunara.com/property.php?q=rent&search_tp1=hcat_02
한국에서 처음와서 직장이나 수입을 증명할 수 없을 때 주로 이런 한인 집주인들을 컨택해서 집을 렌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식으로 부동산을 끼지 않고 서류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서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부동산을 끼고 거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워킹홀리데이 시절에는 셰어하우스를 살았지만 호주에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처음 하우스 렌트를 하게 되었을 때 호주나라에서 보고 한국인 집주인과 계약서를 쓰고 렌트를 시작했는데요 좋은 분들을 만나서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 분들이 연금을 받는 분들이라 수입이 잡히면 안돼서 꼭 렌트비를 현금으로 드려야 해서 조금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또 집을 이사가게 될 때 본인이 원하는 청소업체에 맡겨야 하는 등의 조금 까다로운 부분이 있었는데 렌트한 경력도 쌓여야했고 다음으로 구하는 렌트집에 레퍼런스를 내야 했기 때문에 입 꾹 닫고 좋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렌트 경력을 쌓아서 좋은 레퍼런스를 만드는게 호주에서는 정말 중요합니다.
부동산 직원들이 꼭 추천인과 그 전 집에 연락해서 내가 어떤 세입자인지 알아봅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게 렌트가 나온 집이 어딘지 알았다면 두 번째 할 일은 인스펙션에 가보는 것입니다.
사이트에 나온 시간에 가면 집 앞에 팻말이 꽂혀있는데 밑에 사진처럼 앞에 렌트나 리스 사인이 있어요.
처음에 가보면 나만 도착한 것 같지만 시간되면 다들 어디서 왔는지 구름 떼처럼 몰려옵니다. 그 후 부동산 업자의 인솔을 따라 집에 들어가서 곰팡이 핀 곳은 없는지, 물은 잘 나오는지, 벌레는 많이 없는지 등등 각자 관심 있는 곳을 꼼꼼히 확인하고 집을 나설 때 부동산 업자에게 집이 마음에 든다면 살짝 어필하는 것이 좋아요. 지원서류를 달라고 해서 받아가거나
요즘은 온라인으로만 받는 곳도 있기 때문에 물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이제 마음에 든 집을 찾았다면 세번째 지원서 작성입니다.
지원서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세입자인지 어필하는 내용입니다.
제 경우에는 저는 홈청소를 했기 때문에 내가 집을 얼마나 깨끗하게 쓰는지 그동안 렌트 히스토리 중에 보증금을 못 받은 집이 없고 한국인은 집을 깨끗하게 쓴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집주인에게 내가 한국인인 것을 어필합니다.
또 아이가 있는 경우는 아이 없는 커플에 비해 집이 망가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는 제 아이가 주5일 유치원에 다니는 것과 얼마나 젠틀한 아이인지 어필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수입 금액과 증명입니다. 렌트비를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수입과 혹시라도 내가 일을 못할 경우라도 은행에 있는 잔고가 많다는 것을 쓰면 됩니다. 그리고 그전 집 렌트했을 때 꼬박꼬박 입금했던 rental ledger도 부동산에서 받아놓거나 bank statement라도 제출하면 좋습니다.
근데 처음 렌트하는 입장이고 직장에 입사한지 얼마 안 되었다면 솔직하게 그 내용을 쓰고 6개월치 선납하는 조건을 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원서에 추천인을 적어야 하는데 주변에 친한 분이나 직장상사도 괜찮고 교회 목사님도 괜찮습니다.
최대한 여러분에 대해 좋게 말해줄 영어가 가능한 분으로 알아보세요. 저는 제 고객 중 한 명에게 부탁했는데 제가 작년에는 렌트 구할 때 정말 여러 번 떨어졌는데 그때마다 전화받아서 저를 추천해 주고 심지어 레터까지 써서 보내주었어요.
그 덕에 지금 제가 원했던 집에서 살게 되었어요.
이렇게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서류를 보냈다면 부동산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당첨이 되면 부동산에서 연락이 와서 계약 할거냐고 묻습니다. 만약 여러 군데에서 연락이 오면 그중 더 마음에 드는 집으로 결정해도 됩니다. 부동산에는 정중하게 다른 집으로 결정이 되었다고 말만 잘하면 됩니다.
그렇게 집이 결정되면 계약금 형식으로 1주~2주치를 먼저 부동산 계좌로 보내고 계약서 쓰는 당일에 보증금 4주 치를 냅니다. 그럼 이 보증금 4주 치는 정부사이트인 fair trading에 부동산이 입금을 해주고 그 후 제게 편지가 옵니다.
이 편지를 잘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이사갈 때 보증금 반환 신청을 하면 됩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종이 서류를 작성해서 보냈는데 최근에는 다 전자문서로 변경돼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됩니다.
보증금 돌려받는 방법은 나중에 다시 알려드릴게요.
이렇게 보증금까지 완납하고 렌트비 2주치를 선납하면 렌트집 구하는 것은 끝이 납니다.
여러분 모두 시드니에서 좋은 렌트집 만나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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