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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기는 영주권자인 부모 밑에서 호주에서 출생한 호주 시민권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 여권과 호주 여권 두 개 모두 만들게 되었는데 호주 여권은 정말 머리가 지끈지끈할 정도로 준비할 게 많았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오늘은 호주 여권 신청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출생증명서 발급받기

호주에서 출생한 아기는 출생증명서 Birth certi를 신청하는데 이 때 한국에도 출생신고를 할 때도 필요하고 호주시민권 증서 신청과 여권 만들 때도 필요하기 때문에 넉넉하게 2장 신청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이건 원본을 꼭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 어디 서류를 낼 때 원본을 가지고 가서 복사하고 돌려주기 때문에 항상 잘 보관해 두시길 바랍니다.

출생증명서는 serviceNSW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른 주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해당하시는 주에 신청하는 곳에서 하시면 됩니다.

https://onlineforms.bdm.nsw.gov.au/application/birth_details

위에 주소를 들어가셔서

저 파란색 Order a birth certificate를 누릅니다.

저 PLACE OF BIRTH IN NSW에는 출생 당시 병원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저희 아기는 AUBURN에 있는 병원에서 태어나서 Auburn hospital로 적어주었습니다.

저 부분에는 아기의 성과 이름 그리고 출생일을 꼼꼼하게 적어주세요. 

그리고 밑에 이 부분에는 부모의 인적사항을 적어줍니다. 호주는 결혼 후 남편 성을 따르기 때문에 출생 당시 성과 현재 성을 묻는데 저는 남편 성을 따르지 않아서 똑같이 적어주었습니다. 그리고 next버튼을 누르면 신청인의 인적사항을 적게 됩니다.

신청인에는 저 같은 경우는 mother를 선택하고 신청이유는 passport라고 선택했습니다. 다른 이유로 신청하시면 보기에 적당한 내용을 고르시면 됩니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출생증명서 몇 부 신청하는지 선택하시면 됩니다.

특별하게 그림이 들어간 증명서도 좋지만 저는 평범한 게 좋아서 ordinary로 2부 신청했습니다.

그다음은 결제하시고 병원에서 받은 서류를 업로드하면 집으로 출생증명서가 도착합니다.

 

2. 호주 시민권 증서 신청하기

두 번째로 할 일은 호주 시민권 증서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시민권을 신청하는 게 아니라 저희 아기는 이미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evidence of citizenship으로 신청합니다.

https://immi.homeaffairs.gov.au/citizenship/certificate

 

Immigration and citizenship Website

Find out about Australian visas, immigration and citizenship.

immi.homeaffairs.gov.au

위에 있는 이민성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맨 왼쪽에 있는 Get a citizenship certificate를 선택하면 됩니다.

비용은 2023년 3월 기준 AUD240입니다. 여권 하나 만드는데 출생증명서 30불 시민권 증서 240불 그리고 여권 신청비는 별도로 비용이 드는데 정말 너무 비쌉니다. 그래도 여권이 있어야 한국에 갈 수 있어서 눈물을 꼭 참고 진행합니다.

https://immi.homeaffairs.gov.au/form-listing/forms/1195.pdf

APPLY 하기 전에 미리 위에 적힌 1195 form을 다운로드하여서 작성하시고 아기 여권 사진을 호주 규격에 맞게 준비해서 1195 form과 호주 여권 증인 한 명을 섭외해서 찾아갑니다.

이 증인은 반드시 호주 시민권자로 신청인과 가족관계가 없는 타인이어야 하고 아기와 알고 지낸 지 1년이 지난 사이어야 합니다. 경찰, gp, 간호사, jp 등등 있는데 저는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께 부탁드렸어요. 흔쾌히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 증인을 만나서 호주 여권 신청서에도 사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받으면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기 여권 사진 총 3장에 증인의 사인을 받고 호주 여권 신청서에도 증인 인적사항 적는 곳과 아기 부모의 사인을 적는 곳에 증인 사인이 2개가 필요해서 사인을 엄청나게 받았습니다. 미리 표시해서 가야 해주는 사람도 편하고 받는 사람도 두 번 걸음 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서 받으세요.

 

1195 form이 준비되면 이민성 사이트에 로그인하셔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보통 다른 분들은 1주일 이내에 시민권 증서가 집으로 도착했는데 저는 2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후 이민성에서 연락이 와서 제가 제 아기의 친모인지 확인하기 위해 출생당시 병원에서 찍은 사진과 아기를 위해 지출한 내역이 있는 bank statement와 제 아기의 메디케어 카드를 첨부해서 메일을 요청받았습니다. 그리고 메일 받고 돌아오는 월요일에 통화를 하자고 담당자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기 낳을 때 2시간 동안 분만해서 아기 품에 안고 오열하는 사진 2장이랑 아기 유치원비 지불한 내역이 있는 bank statement랑 메디케어 카드 스캔해서 보냈더니 추가 전화통화 없이 바로 승인 메일이 왔습니다. 

 

그 후 5일 정도 지난 후 우체통을 확인했더니 우체국으로 찾으러 오라는 카드를 받아서 아기랑 우체국에 방문했습니다.

본인 시민권 증서 받고 무척 기뻐하는 아기 사진도 한컷 찍어주고 집에 와서 열어보니 박스 종이로 빳빳하게 구겨지지 않도록 시민권 증서가 발급이 되었습니다.

시민권이 늦어져서 여권을 일반으로 신청하게 되면 혹시 못 받을지 몰라서 express로 신청을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시민권 증서가 무사히 도착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일단 받았다는 것에 만족하며 마지막 단계인 호주 여권 신청으로 넘어갑니다.

 

3. 호주 여권 신청서 우체국에 접수하기

글이 너무 길어져서 호주 아기 여권 신청하기-2에 나머지 내용은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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