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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기는 호주 영주권자 아버지와 한국 시민권자 어머니 밑에서 호주에서 출생했기 때문에 선천적 이중국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해외에서 출생을 하게 되면 아기는 한국 국적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한국에도 출생신고를 해줘야 합니다.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에서 출생하게 되면 호주의 경우 호주 영주권을 따로 신청해야 하고 

2023년 기준 AUD2,790 비용이 듭니다. 한국에서 출생하면 편안한 병원과 산후조리원에서 지낼 수 있지만 호주에 입국할 때 아기 영주권이나 나중에 BIRTH CERTI(출생증명서) 발급 등 머리 아픈 문제가 줄줄이 따라오기 때문에 호주에서 출산하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호주도 사보험을 가지고 있고 사립에서 분만하면 한국만큼은 아니어도 편한가 봐요. 

 

이제 아기를 데리고 한국에 데리고 가려니 이중국적 아기는 호주 여권과 한국 여권 두개를 사용해야 한다고 해서 호주 여권 기다리는 사이에 한국 여권을 신청했는데 저 같은 경우가 있을 것 같아서 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영사관 방문 전에 필요한 서류를 먼저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았습니다.

 

https://overseas.mofa.go.kr/au-sydney-ko/index.do

 

여권을 만들기 위해선 먼저 한국에 출생등록을 먼저 해야 합니다.

영사관에서 출생등록을 하게되면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이 그림을 보고 출생 등록 신청서 번호를 찾아서 작성을 하시면 됩니다. 신청하실 때 아기의 부모 모두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이름 한자와 등록 기준지 등 적을게 많으니 가족관계증명서라던지 기본증명서를 미리 발급받아서 꼼꼼하게 확인해서 작성을 하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기의 호주 Birth certi도 번역해서 내야 하니 미리 챙겨놓으시길 바라요.

저 그림과 같이 나와있는데 본인의 상황에 맞는 pdf 파일을 열어서 꼼꼼히 작성하시고 모르는 부분은 비워둔 채 영사관에 가셔서 직원분께 묻고 진행하세요. 이렇게 출생신고를 마친후 며칠이 지나면 출생등록이 완료가 됩니다.

 

이제 다시 영사관에 아기 한국 여권 신청서를 접수하러 가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게 이 여권사진입니다. 저는 집에서 찍은 후 무료 어플들을 이용해서 officeworks에서 출력해서 갔는데 아기 눈 초점, 얼굴 크기  등등 문제가 많이 생겨서 반려가 되었고 간 김에 서류는 맞게 챙겨갔는지 확인했고 다른 날 호주 우체국에서 찍은 여권 사진을 가지고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아기 여권 사진은 이해심 넓게 봐주셔서 이날은 통과되었지만 한국에 가서 다시 아기 여권 사진을 찍어서 여권을 재발급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배경이나 이런 것들이 한국 여권 사진 규격에는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기 여권 사진과 부모의 신분증, 여권 신청서류, 출생당시 한국 국적 보유와 영주권 가진 부모의 비자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vevo check letter를 챙기고 아기 birth certi도 꼭 챙겨가세요. 그리고 2023년 2월 기준으로 구여권 재고가 있을 경우 19불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여권 발급이 가능합니다. 어차피 저희 아기는 한국에 가면 다시 주민번호 뒷자리를 받아서 여권을 재발급 해야 하기 때문에 비싼 여권이 필요하지가 않아서 저렴한 가격으로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권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입니다. 그리고 영사관은 꼭 현금만 받기 때문에 돈을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수수료까지 다 내면 위에 사진과 같이 접수증을 주시는데 꼭 가지고 있다가 한달 후 수령 날짜에 신분증 원본과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신분증은 요즘 호주 운전면허증은 service NSW 앱으로 많이 가지고 다니는데 여권 수령할 땐 꼭 원본을 준비해야 합니다.

영사관은 타운홀 역에서 QVB 방면 출구로 나오셔서 위로 올라오시면 길 건너에 바로 있습니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와서 저층 엘리베이터쪽에서 10층을 누르면 엘리베이터 알파벳이 나오는데 해당 엘리베이터를 탑승하시면 됩니다. 민원실 앞에서 발열체크랑 손소독을 꼭 해야 해요. 직원분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항상 좋아요.

여권을 수령한 후에는 아기를 대신해서 사인하는 곳에 이름을 정자로 적어주면 됩니다.

영사관 방문 총 4번만에 어렵게 받은 여권인데 아기의 첫 여권이라고 생각하니 갓난쟁이 아기가 언제 이렇게 커서 여권이라는 나라의 신분증을 받게 되었나 감개무량해집니다. 앞으로 이 여권은 한 번밖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소중하게 간직할 것 같습니다.

 

제 글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엔 호주 여권 신청을 알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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